(38) 메르카바
가젤 법원의 노인들은 신의 육체도 회수했고 아니마와 아니무스도 획득했다며 좋아합니다.
이제 가젤 법원의 노인들에게 남은 것은 아니무스를 대신해 어머니의 가면(페르소나)과 하나가 되는 것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 순간 카렐렌이 조용히 말합니다.
"...그건 아니지."
"뭐? 무슨 말이냐? 카렐렌. 지금 뭐라고?"
"무, 무슨 짓을 하는 거냐! 카렐렌, 미쳤느냐?"
(카렐렌은 SOL-9000에서 메모리 뱅크를 떼어내기 시작합니다.)
"메모리 뱅크를 어쩌려는 것이냐?"
"그것에 손대지 마라! 그게 없으면 우리들은..."
카렐렌 : 게티아의 열쇠는 너희들이 아니면 작동될 수 없었기 때문이지.
카렐렌 : 하지만, 그것이 발동된 지금, 너희들의 존재가치는 없다. 너희들은 이제 그만 사라져 줘야 겠어.
(카렐렌은 메모리 뱅크를 떼어 냅니다.)
카렐렌 : 우리들 '인간'에 대해서 절대적 행사력을 가진 카인은 나의 목적에 방해가 되었다.
카렐렌 : 카인을 제거할수 있는 것은, 카인뿐이었지.
카렐렌 : 그 때문에 '카인의 복제'인 람사스를 창조해 냈고, 람사스는 생각대로 움직여서, 카인을 제거해 주었다.
카렐렌 : 너희들은, 자기 의지로 결정을 하고 있는 줄 알았나? 시스템에 속박당한 자들이여.
카렐렌 : 어차피, 너희들 따위, 침략 제압 병기로서 만들어진 단말기에 불과해.
"우리...들은 신이... 될 수 있다! 그...것을..."
카렐렌 : 주제넘은 소리를 하는군. 우리들은 인간이다. 신의 끝자락으로 생성된 너희나 우리나 다같은 존재이지.
카렐렌 : 인간은 신이 될 수 없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우리의 몸을 신에게 맡기는 것 뿐이다.
"바보...같은...어머니의...의지에...반하는...것을...하..."
카렐렌 : 어머니의 의지에 반하는 것이 아니다. 또 하나의 그녀가 가진 의지인 것이지.
"우리...가 사라지...면...신의...부활...이...가능할...거라고...생각...하느냐..."
카렐렌 : 그게 말인데, 가능하다.
카렐렌 : 붕괴의 날 이후, 세계를 존속시키기 위해서 퍼뜨린 너희들의 유전자는 인간들 속에 숨쉬고 있지.
카렐렌 : 그릇<아니마>, 동조자<아니무스>, 그리고 <페르소나>...
카렐렌 : 이것들만 있으면, 나의 나노머신과 결합해서, 인간은 너희들과 동등한 존재가 될 수 있지. 아니 그 이상의 신의 끝자락에 상응하는 존재까지도...
카렐렌 : 너희들의 존재가치는 이제 없다. 신(데우스)은 결과만을 추구하지 과정 따위, 어찌되든 상관없다.
카렐렌 : 그것이 내가 세운 '방주 계획'. 즉, <프로젝트 노아>.
(곧이어 SOL-9000에 있는 데이터 뱅크는 모두 뽑혀 버립니다. 이렇게 그간 솔라리스와 지상인을 뒤에서 조종하던 가젤 법원의 노인들은 사망, 아니 데이터 소거로 사라집니다.)
카렐렌 : 한발 먼저 가서 차분하게 쉬고 있으시오. 인간의 시조들이여...
카렐렌 : 이것으로 나는, 그대와...소피아...이것으로...
페이는 에리가 끌려가는 데도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자신의 무력함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그때 오랜만에 와이즈맨이 나타납니다.
페이는 그라프와 같은 괴물에게는 이길 수가 없으며, 오지 말라고 했는데도 굳이 와서 잡혀간 에리를 탓합니다.
그러자 와이즈맨은 지금의 페이로서는 이기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합니다.
와이즈맨은 단순히 페이가 패배해서 에리가 끌려갔다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교만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이드'의 힘을 제어할 수 있다고 착각한 나머지 기어의 힘에 의존한 것이 아니냐고 묻습니다.
와이즈맨은 그라프가 가진 힘의 원천은 다른 것이 아니라 마음이라고 합니다.
그라프는 세계 전체를 향한 분노에 지배당하고 있을 정도로 분노가 가득한데 그런 분노의 마음이 그라프가 가진 힘의 근원입니다.
와이즈맨은 페이에게는 그라프에 대항할 만큼의 마음이 없었고, 그래서 패했으며, 바로 그것이 강함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에리의 경우를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에리는 페이 일행을 구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공포를 떨쳐내고 자신의 '기어 바라'에 탔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러한 에리 덕분에 페이 일행이 살아 남을 수 있었습니다. 충고를 마친 와이즈맨은 사라지고 페이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할지 마음을 다잡습니다.
페이 일행은 에리를 구출하려고 필사적으로 에리의 행방을 찾아 다녔고, 2주가 흘렀습니다. 그 결과 카렐렌이 라지엘의 나무에서 얻은 데이터와 자신의 나노머신으로 신의 방주 메르카바(Merkava)를 건조하는 중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페이 일행은 메르카바의 기동을 막고 에리를 구출하기 위해 메르카바로 향했습니다.
그때 엘레멘츠 4인방이 페이를 찾아와 일단 동행하자고 합니다. 지금 람사스는 미앙과 카렐렌에게 완전히 휘둘리고 있으니 그를 구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협력하자고 해서 페이 또한 승낙합니다.
메르카바의 내부에 돌입한 페이 일행은 나노머신에 의해 자기 재생을 하며 덤비는 병기들을 쓰러뜨리며 중심부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또다시 람사스가 길을 막아 섭니다.
페이 일행이 도착한 곳 주변에는 노랑 및 파랑 메모리 큐브가 있습니다.
일단 출전시킬 구성원을 정한 다음 동쪽으로 향해 보겠습니다.
계속 동쪽으로 가면 수리 로봇이 있으니 필요한 아이템을 구입하고 기어를 강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에텔장갑+3' 등 좋은 것이 있으니 충분히 구입하도록 하고, 무엇보다도 기어에 '프레임 HP XX'를 반드시 장착해야 합니다. 프레임HP30이나 50이 좋은데 연료량 소모가 막심하다는 것을 다시금 명심해야 합니다. 인간 및 기어에 무기, 방어구, 액세서리를 장착할 때, 여유가 있으면 구매자의 증거(バイヤーのあかし, Trader Card)도 장착합니다. 준비가 끝나면 메모리 큐브가 있는 곳으로 돌아갑시다.
메모리 큐브가 있는 곳에서 계속 북쪽으로 가면 됩니다.
페이의 앞을 람사스가 막으며 오늘에야 말로 끝장을 보자고 합니다.
페이는 도대체 왜 그렇게 자신에게 연연하는지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람사스는 과거의 일을 털어놓습니다. 람사스는 카렐렌의 연구실에서 태어난 존재인데, 원래는 모든 인간의 초월자로서의 삶을 부여받았다고 합니다.
(과거 회상에서 카렐렌은 어떤 반응기 앞에 서 있는데, 누군가 다가옵니다.)
카렐렌 : 호오... '이번'에 얻은 몸은 젊은 걸.
? : 지난 번의 몸이 오래 되었거든.
카렐렌 : 이름은?
? : 카렌. 하지만 나한테 있어서 개체의 이름 따위는 의미가 없어.
카렌 : 이 반응기 안에 있는 것이 그것이야?
카렐렌 : 응? 맞아. 식별코드 0808191-'람세스(Ramses)'.
카렐렌 : 현재 이 생명체는 1차 성장기가 끝났고, 고착할 때까지는 일반인보다 갑절로 빠르게 성장하게 될 거야. 그런데, 약간 정신 통제가 어려워.
카렐렌 : '복제'인 만큼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말이야.
카렌 : 움직이고 있네. 우리들의 대화를 듣고 있는 것이려나?
카렐렌 : 음. 이 생명체 안에는 이미 의지가 존재하니 그럴 거야.
카렌 : 그런가. 그렇다면 좋은 방법이 있어. 그냥 버려 버리자.
카렌 : 이것은 필요없어. 나의 아이가 있으니까. 올해로 4살이 돼.
카렐렌 : 네가 아이를 낳다니. 대단한 걸.
카렌 : 응. 조사해 보고 알았지만, '접촉자'임에 틀림없어.
카렐렌 : 이름은?
카렌 : 페이. 내 아이의 이름이야. 그러니까 어떤 의미인지 알겠지?
카렐렌 : '대응하는 존재'가...
카렌 : 그래. 아마도 어딘가에 태어났을 거야.
카렌 : 이런 일은 특히 마지막 때에 발생하지.
카렐렌 : 그렇다면, 이녀석은 쓰레기네.
카렌 : 후후후. 뒤쫓아 와 봐, 꼬마야. 아무리 발버둥쳐도 얻을 수 없는 사랑을 말이야.
카렌 : 그때까지...
(람사스의 회상이 끝납니다.)
람사스 : 네놈(페이)의 존재 때문에 나는 폐기처분되었다.
람사스 : 천제 카인의 힘을 가지고, 신의 대변자로서 절대적인 행사력을 가진 존재로 태어날 예정이었다.
페이 : 나의 어머니가? 어째서, 그런 짓을. 람사스...
도미니아 : 각하! 이제 그만 멈춰 주십시오!
도미니아 : 각하께서 말씀하신 것이 사실이라면, 더욱 각하가 싸우실 이유는 없습니다.
도미니아 : 각하는 카렐렌 일당에게 농락당하고 있을 뿐...
람사스 : 닥쳐라! 너희들, 너희들까지 나를 공격하려느냐?
람사스 : 너희들 엘레멘츠가 피험체가 될 뻔한 것을 내가 구해주었는 데도!
(엘레멘츠가 람사스에게 충성심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었습니다.)
도미니아 :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각하의 신변을 걱정하기 때문에...
람사스 : 닥쳐라! 어차피 나에게는 나밖에 없다. 나는 나에 의해서만 고쳐지지 않아!
(이미 람사스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실력행사에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o 보스 : 안피스바에나(アンフィスバエナ, Amphysvena) (HP 28,000, 경험치 189,465, 50,000 G, 습득아이템 - 금색격투복(金色の闘着, Golden Vest))
람사스는 시작하자마자 입멸제삼파동(入滅第三波動, Wave#3 Demiser)으로 모두의 HP를 1로 만들어 버립니다. 특수장치-프레임HP회복을 이용해 일단 HP를 회복해야 합니다. 이후 필요하면 부스터ON을 하고 필살기 공격(페이의 경우 시스템 이드 발동)으로 빨리 끝내야 합니다. 람사스가 입멸제삼파동을 또 날리면 전투가 몹시 어려워지니 속전속결이 답입니다. 게다가 쉴틈없이 곧바로 다음 전투로 이어지니 HP 관리도 너무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승리하면 곧바로 어딘가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이곳은 칼이 태어난 장소이자 너희들의 증오가 자라나는 장소라고 합니다.
이어서 매달린 에리가 보이고, 그 아래에는 카렐렌과 미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렐렌 : 잘도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것도 헛수고로 끝났군.
카렐렌 : 신(데우스)의 부활이 목전에 와 있으니, 저 여자아이를 제물로 바치면, 신은 부활한다.
이어서 페이 일행을 막으려고 미앙이 기어를 끌고 나타납니다.
o 보스 : 오피오몰프스(オピオモルプス, Opiomorth) (HP 22,000, 경험치 189,465, 50,000 G, 습득아이템 - 처형법의(処刑法衣, ExecutorGown))
바로 직전의 전투에서 곧바로 돌입하기 때문에, HP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일 것입니다. HP가 부족하면 특수장치 - 프레임HP 회복을 이용하고, 역시 속전속결로 해치우면 됩니다. 처형법의 또한 여기에서만 입수할 수 있는 레어 아이템인데 구매자의 증거(Trader Card)를 장착했다면 얻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승리하면 의외로 미앙은 자신의 패배에 그다지 신경쓰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미앙 : 어라, 꽤 강하네.
미앙 : 후후. 자, 한번 더 처음부터 해 보자. 이번에는 이길 수 있으려나?
페이 : 이럴 수가...!? 분명히 쓰러뜨렸는데...!?
(순식간에 일어서는 미앙과 기어에 놀랍니다.)
카렐렌 : 내가 만든 나노머신에 의해 자기수복능력이 주입되어 있지. 원자 수준까지 분해하지 않으면, 통상의 공격은 무의미해.
미앙 : 자, 위대한 각성의 때가 시작된다.
시탄 : '기어 바라'로부터 아니마의 그릇이 분리되려고 하고 있는 건가?
페이 : 아니마의 그릇이... 데우스에게 삼켜지다니!?
빌리 :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지? 기어 바라가... 움직이지 않아.
빌리 : 마치 죽어 버린 것처럼...
미앙 : 이것이야말로 아니마의 그릇이 가진 진짜 의미야. 아니무스를 얻어 페르소나에게로 돌아가는 것.
미앙 : 아니마의 그릇의 진짜 모습이란 정해진 사람과 동조해서 본래의 기능을 되찾는 것이지. 신(데우스)을 구성하는 부품의 하나로서 말이야.
미앙 : 아니마의 그릇에서 빠져나온 '바라'는 이미 그저 꼭두각시 인형이야. 속이 빈 그릇에 불과해.
카렐렌 : 그리고 이 소녀(에리)도, 태어났을 때부터 신의 일부가 될 운명을 가진 존재다.
카렐렌 : 너희들은 이곳에 너희들의 '기어 바라'를 끌고 왔지. 그것은 우리를 위해서 부품을 일부러 이 곳까지 갖다 준거나 마찬가지인 거야.
미앙 : 과거에 나와 가젤 법원에 의해서 날조된 창세의 전승에 따른 것이지.
미앙 : 별도로 행동하고 있는, 아직 내부를 떠돌아 다니는 너희들의 동료가 타고 있는 기어 바라도 기능을 멈췄을 테지.
미앙 : 과거에 나누어진 신의 부품이 전부 지금 여기에 모이게 되었네.
람사스 : 그래서, 나는... 나라는 존재는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미앙 : 그쪽의 존재의미는 그저 하나뿐. 천제 카인을 제거하기 위한 것.
미앙 : 천제 카인은 인간으로서의 의지가 너무 강했어. 인간에게 너무 연연했지.
미앙 : 천제 카인은 신의 부활이라는 당초의 사명을 잊었어. 그래서 당신을 만들어 냈지.
미앙 : 천제 카인은 태초의 생명체답게 절대적인 힘을 가진 존재였지.
미앙 : 카인에게 대적하려면, 카인을 복제한 당신(람사스)의 정신을 한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었어.
미앙 : 하지만, 당신(람사스)은 인공생명체인 탓인지 정신상태가 불안정했어. 그래서... 페이라는 존재를 이용한 거야.
미앙 : 증오...그것이 당신의 힘의 원천...당신은 훌륭히 우리(카렐렌과 미앙)의 기대에 부응해 주었어.
미앙 : 그치만...당신에게는 이제 볼일이 없어. 알고 있을 걸? 이미 당신이 나올 무대는 없어.
미앙 : 당신은 쓰레기인 걸. 쓰레기는 쓰레기답게, 이곳에서 퇴장하세요. 후후후후.
람사스 : 나는...나는..., 무엇을 위해 태어나, 무엇을 위해 살아 왔단 말인가?
카렐렌 : 어리석은 생명이여. 넌 인간조차, 아니야.
미앙 : 자, 남은 건 당신들의 처우뿐인데...
미앙 : 그러니, 적어도 감사의 표시로, 신의 제물로 삼아 이 소녀와 함께 흡수해 주는 것이...
페이 : 람사스!!
(더이상 참지 못한 람사스가 미앙을 칼로 베어 버립니다.)
미앙 : 나는 스스로를 멸할 수 없는 운명...
미앙 : 이것으로...모든...소원이...이루어...졌어...당신과...
람사스 : 우, 우와아아아아아!!
(이어서 람사스는 카렐렌까지 칼로 베어 버립니다.)
(이때 동료들이 모두 도착합니다.)
바트 : 도중에 '기어 바라'가 정지해 버렸어. 빨리 에리를 구해 주자.
페이 : 기다려, 에리. 지금 곧 내려 줄 테니까.
탕!
(에리를 내려 주자마자 갑자기 총소리가 들립니다.)
(페이가 주저 앉습니다.)
(에리의 머리 색깔과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빌리 : 내, 내 총으로...!?
(에리가 갑자기 빌리의 총을 빼앗더니 페이에게 총을 쏴 버린 것이었습니다.)
바트 : 설마...세뇌!?
(죽은 줄 알았던 카렐렌이 일어납니다.)
카렐렌 : 세뇌가 아니야.
카렐렌 : 내 신체는 거의가 나노머신 군체로 구성되어 있지.
카렐렌 : 그렇게 한 이유는 연명... 그리고 '어머니'와의 합일을 위해서다. 이 정도의 손상 정도는 즉시 수복할수 있다.
시탄 : '어머니와의 합일'이라고...?
※ 지금부터의 대사 내용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으니 최대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카렐렌 : "그 소녀... 에레하임은 우리들의 '어머니'인 것이다."
에리 : "그렇다. 나는 모든 인간의 어머니..."
바트 :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눈을 떠! 에리!"
에리 : "변함없이 알아차리는 게 느리네... 하지만 무리도 아니지..."
에리 : "좋아. 모든 것을 가르쳐 주지."
에리 : "너희들에게 신이라고 불리는 데우스..."
에리 : "그것은 태고적 옛날, 다른 별의 인간이 창조한 「성간 전략 병기 시스템」"
에리 : "스스로의 의지로 행동하고, 목표가 되어 행성을 제압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자동 병기."
에리 : "데우스는 시험운전 당시 폭주해서, 그 힘을 해방하고 하나의 행성을 통째로 파괴했지."
에리 : "가늠할수 없는 전투력을 가진 병기 '데우스'에 위협을 느낀 창조자들은 데우스를 강제적으로 기동정지 상태로 만들었다."
에리 : "중심부분을 분해한 다음 폭주 원인을 조사하려고 성간 이민선에 싣고서 다른 별무리의 어떤 행성으로 이송하려고 했다."
에리 : "나누어진 데우스는 저항했다. 이송 도중에 그 성간 이민선을 탈취하려고 했다."
에리 : "하지만 예기치 않게 창조자의 저항을 받아 배는 크게 파괴됐고, 이 별에 추락했지."
에리 : "추락할 때, 파괴에 의해서나 또는 지표와의 충돌로 소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결론지은 데우스는 동력로 '조하르'로부터 중추부분을 분리했다."
에리 : "조하르..."
에리 : "모든 기어를 구동하는 슬레이브 제너레이터(slave generator)의 본체로 너희들이 사용하는 에텔이라고 하는 힘의 근원이다."
에리 : "사상 변이 기관이라고도 하는 미래의 가능성 사상... 에너지의 변위를 자유자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무한 에너지 기관이다."
에리 : "조하르에서 분리된 중추 '생체전뇌 카드모니(Biological Computer Kadomony)'는 원시 상태였던 이 별에 착륙했다."
에리 : "그리고 언젠가 다시 데우스가 부활하도록 생체 소자 유지 플랜트 '페르소나'를 사용했다."
에리 : "그로 인해 인간이 만들어졌고, 그것이 천제 카인과 가젤 법원의 인간들..."
에리 : "왜 가젤 법원이 아니마의 그릇과 너희들의 육체를 찾아다녔는지 알겠어?"
에리 : "그것은... 가젤 법원의 육체는, 인간이 되기 전에는 '데우스'를 구성하는 중추회로의 생체 소자의 일부였지."
에리 : "아니마는 여성형, 아니무스는 남성형의 생체 소자"
에리 : "그것은 데우스의 단말 병기로서 대상이 된 기계와 융합해서 기동 단말로서의 능력도 겸비하고 있었다."
에리 : "즉, 너희들이 사용하던 '기어 바라'는 그것의 한 형태인 것이지."
에리 : "아니무스였던 가젤 법원은 신이 부활할 때, 나누어졌던 아니마와 합일하려 했다."
에리 : "하지만, 500년전의 싸움에서 육체를 잃어 버렸다."
에리 : "그래서 자기들의 자손인 인간의 유전자 안에 살아 있는, 자신들의 요소(인자, 因子)를 꺼내려 했지. 아니마와 하나가 되기 위해서."
에리 : "그래, 너희들 인간은 모두 카인과 그 일행의 자손..."
에리 : "페르소나에서 태어난 카인 일행은 자손을 낳고, 그 수가 불어났지."
에리 : "크게 박살나 버린 데우스를 언젠가 다시 부활시킨다는 프로그램에 따라 명령된 채로 말이야."
시탄 : "그럼 이 세상의 인간은 전부 데우스를 부활시키기 위해 창조되었다는 말입니까?"
에리 : "그래. 그저 데우스를 수복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야."
에리 : "병기 데우스는 그 구조의 대부분이 생체부품으로 구축되어 있지. 변이해 버린 인간들이 있었지?"
에리 : "그들은 데우스의 부품이 되도록 정해진 인간들이었던 거야."
에리 : "그래, 거 모든 인간은 데우스의 부품이 되도록 정해져 있어."
에리 : "하지만 너희들은 달라. 대를 이어가면서 본래의 운명에서 해방된 인간...이라고 할까나..."
에리 : "실제로 데우스의 부품은 부족했어. 하지만, 그것을 보충해 준 것이 카렐렌이지."
에리 : "카렐렌이 만들어낸 나노머신은 대를 이어가면서 희박해진 부품... 인간의 요소(인자, 因子)를 보충하는 것만이 아니었어."
에리 : "새로운 기능도 부가되었어. 데우스는 병기로서 완벽한 존재로 진화했지."
페이 : "에리... 넌 대체... 어떻게 그런 것을 알지?"
에리 : "나는 미앙. 시간의 관리자. 신(데우스)의 대변자(the keeper of time)"
에리 : "데우스 부활을 위해, 인간을 나아갈 방향으로 인도하는 길잡이로서 태어난 것이 바로 나란 존재."
바트 : "그럴 리가! 미앙은 방금 죽었는데..."
에리 : "이해력이 부족하네. 미앙의 요소(인자, 因子)는 말이야, 모든 여성의 안에 살아 있어."
에리 : "세대를 초월해서, 인간을 관리하는 자로서 전임자가 죽으면 어딘가에서 후임인 미앙이 각성하지."
에리 : "그렇게 되도록 유전자에 프로그램되어 있어. 누가 그 뒤를 이을지는 확률의 문제야."
에리 : "나도, 거기 있는 미앙도, 모두가 동일한 존재야. 데우스의 부품이지. 인간의 관리자인거야. 이해하겠어?"
에리 : "이야기는 이정도로 해둘까. 데우스는 각성했어."
에리 : "나는 데우스를 구성하는 부품의 하나. 그러니까 하나가 되지 않으면 안 돼."
시탄 : "에리! 어째서 당신이 아니면 안 됩니까?"
시탄 : "미앙이 데우스의 부품이라면 훨씬 전에..."
카렐렌 : "그녀의 각성으로는 불완전하지."
카렐렌 : "그녀는 미앙이긴 하지만, 「그녀 자체가 아니니까」라고 할 수 있지."
에리 : "이제 가자, 카렐렌."
에리 : "이 다음은 이 별의 문명을 지우고, 원래의 장소로 돌아가, 최후의 조각, 태초에 땅에 떨어진 동력로..."
에리 : "「사상 변이 기관 조하르」와의 합일을 이룰 뿐..."
시탄 : "문명의 근절이라고요!? 그런 것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에리 : "글쎄...? 신을 창조할 수 있는 존재는 언젠가 방해가 되겠지."
에리 : "그래서 소거하겠어. 나는 그렇게 프로그램되어 있을 뿐이야."
카렐렌 : "자... 진짜 '어머니'가 눈뜰 때다."
에리 : "잘 있어... 페이. 편안한 '각성'을...
(카렐렌과 에리는 떠나고, 페이 일행은 일단 이곳에서 대피합니다.)
바트 : 기다려, 선생!! 이쪽까지 위험해져! 여기는, 우선 탈출이다!!
메르카바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메르카바에서 발사한 빔의 위력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일단 다시 저장할 기회가 주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