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시작하면 위와 같은 오프닝 동영상이 나옵니다. 아마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하고 오프닝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당췌 뭐가 뭔지 헷갈릴 텐데 당연합니다. 필자는 처음에 게임 시디를 잘못 끼웠나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일단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성경 요한계시록 22장 13절에 나오는 꽤 유명한 구절인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라는 구절이 나와 당황하게 합니다. 게다가 오프닝 동영상에서 선장과 오퍼레이터가 주고 받는 내용에는 '에르고 영역(Ergosphere)'과 같은 어려운 전문용어가 나오고, 긴박하고 빠르게 대화를 주고받아서 뭔소린지 잘 들리지도 않습니다. 벌써부터 이 게임의 난해한 스토리 진행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필자가 인터넷을 뒤져서 그나마 여러분들이 이해하도록 최대한 요약정리해 보았으니 읽어 보세요.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은하계로 진출한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게임이 시작되는 시점으로부터 약 1만년전 성간전쟁이 한창이던 때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크탐(Miktam, ミクタム)이라는 행성의 위성궤도를 도는 공업위성에서 어떤 완전자립형 신병기가 폭주한다. 그러자 사람들은 신병기를 여러 블록으로 분해해서 이민선 엘드릿지(The Eldridge, エルドリッジ)에 수용해서 항성간 이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항행중에 신병기는 다시 폭주하고 결국 엘드릿지 호의 통제권을 쥐게 된다. 그 신병기는 인류발생의 별 '로스트 예루살렘(지구를 의미함)'으로 워프하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그 신병기는 "You shall be as gods(너는 신과 같이 되리로다)"라는 불길한 붉은 색 문자를 가득 화면에 띄운다. 이에 함장은 전 승무원과 민간인을 탈출하도록 한뒤 자신은 남는다. 이대로 신병기의 폭주와 워프를 두고 볼 수 없어서 함장은 결국 자폭을 시도한다. 우주 공간에서 엘드릿지 호는 폭발하고, 그 잔해가 근처에 있던 어떤 별에 추락한다. 잔해 속에서 어떤 여성이 눈을 뜨고 자신이 살게 될 새로운 행성을 바라본다.
* 오프닝 동영상은 여기서 끝나고 이후 1만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시점에서 프롤로그가 시작됩니다.
다시금 말하지만 이 게임은 상당히 기본 설정이 많고 애초에 시리즈물로 기획된 데다가 스토리 진행이 난해하기 짝이 없습니다. 물론 제가 멍청(?)해서 게임의 의미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권장하기로는 공략 내용을 읽다가 추가설명이 필요하면 국내외 위키피디아나 팬덤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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