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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기어스/게임 진행 (1 - 48)

(13) 사막의 전투

by yora 2023. 7. 27.

저멀리 반다캄 장군이 이끄는 공격부대가 보입니다. 페이는 반다캄 부대로 돌격하고, 미로쿠와 그의 부하들은 페이의 뒤를 따릅니다.

 

그런데 반다캄이라는 이 인간, 심각하게 무능합니다. 기껏 옆에 있는 항해참모가 올바른 지시를 내리렸는데, 싹 다 무시하고 어디까지나 대포로 적을 잡으려고 합니다. 속도가 빠른 기어를 주포로 잡겠다며 고집을 부리는데 사령관은 자기니까 자기 명령에 복종하라며 막무가내입니다.

 

전투가 시작되면 일행중 '파르케'라는 자가 페이에게 서쪽으로 가서 구축함은 상대하지 말고 기함을 노리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적들과 닿으면 전투가 벌어지니 가급적 전투를 피하며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적들이 강하지는 않지만 아까운 연료와 HP를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차라리 기어형 적들말고 기뢰에 부딪쳐서 조금 HP가 깎이는게 훨씬 낫습니다. 일단 화면에서 위쪽, 즉 서쪽으로 가야 하는데 가급적 오른쪽 위(북서쪽)로 가면서 싸움을 회피하는게 좋고, 다 진행하면 화면이 바뀝니다.

 

반다캄은 자신의 지휘가 뜻대로 안 돼서 화를 내지만 자업자득입니다. 다시 새로운 전장이 펼쳐지는데 이번에도 위쪽, 즉 서쪽을 향해 적함과 적함의 사이를 잘 빠져 나가면 됩니다. 역시 가능하면 적 기어와 닿지 않도록 잘 피해서 빠져나가면 됩니다. 

 

자기 뜻대로 안 풀리자 반다캄은 이 함대에는 이녀석이나 저녀석이나 무능한 놈 뿐이라며 화를 냅니다.

(그 뒤에 있는 항해장교가 '당신이 가장 무능하다'고 한 마디 합니다.)

이때를 노려 페이가 기함 키파인젤로 급강하합니다.

 

보스: 키파인젤 포(キファインゼル砲, Main Gun) (HP 1800, 경험치 7000, 0 G, 습득아이템 - 없음)

          부포 2개(副砲, Small Gun X2) (HP 600, 경험치 0, 0 G, 습득아이템 - 조건에 따라 금괴 또는 대금괴)

주 목표는 주포이지만 주포 발사전에 부포를 하나 없애면 금괴, 부포를 두개 없애면 대금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화면 아래에 주포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니 필요하면 부스터를 이용해서 빨리 처리해 보세요. 부포를 처리하느라 주포에 맞으면 어쩌지하면서 걱정할 수도 있는데 충분히 강화시켰다면 한두방 맞아도 HP가 크게 줄지는 않습니다.

 

페이는 국경을 지키는 함대의 발을 묶어 놓는 것을 넘어 괴멸시켜 버렸습니다. 이걸로 끝난 줄 알았는데...

 

반다캄은 최후의 수단으로 거대 기어를 꺼내들고 다시 도전해 옵니다. 이번엔 2기의 기어가 페이를 도와줍니다(솔직히 별 도움은 안 됩니다).

 

o 보스전 : 도라(ドーラ, Dora) (HP 3000, 경험치 13393, 7000 G, 습득아이템 - 장갑판+3)

거대 기어답게 방어력이 굉장하지만 통상공격을 많이 하다 보면 장갑이 벗겨져서 방어력이 낮아집니다. 가끔 거대한 집게발로 아군의 기어를 잡아채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공격하면 반격당하니 이런 경우에는 얌전히 방어나 회복을 하면서 아군의 기어를 놓아줄때까지 기다렸다가 공격하면 됩니다. 이제 드디어 끝났는가 했는데...

 

어딘가에서 반다캄에게 "그대는 힘을 원하지 않는가?"라며 말을 거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어떤 기어가 날아옵니다.

 

그 기어는 반다캄과 도라 앞에 나타납니다.

 

바로 '그라프'입니다. 힘의 구도자로서 그대는 힘을 원하지 않느냐면서, 떨어진 씨앗을 개화시켜서 숨겨진 힘을 내도록 해주겠다고 합니다. 반다캄이 그것을 달라고 하자 그라프는 '아름다운 멸망의 어머니의 힘'을 준다며 반다캄에게 손을 내밉니다.

(하여튼 폭주도 그렇고 에반게리온이 여러 사람 망쳤습니다.)

 

한편 바트는 서둘러 니산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숨어 있던 람사스의 기습을 받아 어뢰를 맞게 됩니다.

 

유그드라실은 일단 모래 밖으로 부상할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람사스는 유그드라실에 타고 있는 예전의 친구들때문에 최후의 일격을 먹이는 것을 주저합니다.

 

예전에 시글드는 람사스의 이상을 따르다가도 돌아갈 곳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런 시글드에게 람사스는 배신자라고 까지 하며 막으려 했지만 그 이후 두 사람은 다른 길을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람사스는 아직도 미련이 남았는지 일단 항복을 권고합니다. 모래 밖으로 나온 유그드라실에게 위기가 깊어집니다.

 

다시 시점이 페이 쪽으로 바뀌고, 바트의 위기를 알리는 신호를 페이 일행도 받았는데, 반다캄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페이가 빨리 바트에게 돌아가도록 시간 벌이를 위해서 미로쿠와 부대원들이 반다캄에게 무모한 공격을 하며 특공을 겁니다. 그것을 본 페이의 상태가 이상해지기 시작합니다.

 

한편 바트는 마지막 기회를 살려 도망쳐 보려고 하고, 람사스는 결국 끝장을 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 게임에는 어려운 전문용어나 고유명사가 남발에 가까울 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위 사진에서도 뭐라뭐라하는데 공격태세를 갖추라는 말이고 영문판에서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Bow torpedo tubes 1-3, Namthal missile. Set 1 and 2 for homing, 3 for anti-radar.」

「Tubes 4-6, Makara MK5 sand torpedoes. After acquiring target set all to passive homing. All units, begin defensive fire. Aim for the main ship.」

그래서 혹자는 일본판과 영문판을 다 해보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일촉즉발의 그 순간 이들의 앞에 람사스의 꿈에도 나타났었던 빨간색 기어가 나타납니다.

 

람사스는 그것을 에루루의 악마(Demon of Elru)라고 부르는데, 그 빨간색 기어는 뜬금없이 바트 앞에 나타나 "네놈은 강하냐?"고 도발합니다.

 

람사스는 과거의 원한을 갚겠다며 빨간색 기어에 덤비지만 순식간에 털립니다.

 

람사스의 기어는 사막의 모래바닥에 처박혀 버리고, 미앙이 자신의 하얀색 기어로 람사스의 기어를 안고 도망칩니다.

 

그 빨간색 기어는 이번엔 바트의 기어를 묵사발로 만들어 놓습니다. 어차피 이길수 없으니 적당히 상대하면 됩니다. 바트가 쓰러지자 그 순간...

 

이때 시글드가 유그드라실을 조종해서 빨간색 기어를 위로부터 덮쳐서 깔아 뭉개 버립니다. 바트도 무모한 작전이었다며 혀를 내두르는데...

 

이 빨간색 기어는 오히려 유그드라실을 들어버립니다. 이 장면이 나름 인상적이었는지 제노기어스를 소개하는 데에서 자주 인용됩니다. 유그드라실은 자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구부러 집니다.

 

빨간색 기어는 배를 든 것도 모자라 아예 집어 던져 버립니다.

 

시글드는 모두를 안전구획으로 모으며, 시탄에게는 애초 너와 상관없는 일이었다며 기어에 태워 탈출시킵니다.

 

시탄은 키스레브 국경까지 가게 되는데 부서진 도라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시탄은 도라가 이미 완성되었다는 것을 몰랐다며, 그때와 같다는 말을 합니다.

 

잠시 게임을 저장할 기회가 주어지며, 이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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