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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아카디아/게임 진행 (1 - 26)

(19) 초승달섬 ~ 은의 대신전

by yora 2023. 1. 14.

선원섬에서 엔리케를 내려주고 선원섬을 떠나면 자동 진행으로 초승달섬으로 귀환하면서 꽤 오래 자동진행이 됩니다.

 

초승달섬에는 길더와 크로네까지 와서 바이스 일행을 환영해 줍니다.

 

그날밤 파이나의 송별파티가 열립니다.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파이나가 이별을 아쉬워하는 그 때…

 

아르마다의 습격이 시작되고 본거지가 초토화됩니다.

 

곧이어 암살자(アサシン/Shadow) 3명이 달려들고 바이스, 아이카, 파이나 셋이서 항전합니다. 이놈들은 즉사기가 있으니 조금 주의해야 합니다.

 

승리한후 본거지를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하는 순간 라미레스가 나타납니다. 라미레스는 그저 예전에 당그랄 기지에서 도망치는 델피너스에 감시를 붙였을 뿐이라며 원하는 것은 하나뿐이라고 합니다. 월정을 내놓으면 곱게 물러가겠다고 하는데 여기서 어떤 선택지를 고르든 이후 진행은 같습니다. 단지 첫번째 선택지를 고르면 남기가 올라가고 싸우게 되며, 두번째 선택지를 고르면 얌전히 월정을 넘겨줍니다. 하지만 첫번째 선택지를 골라 싸워봐도 워낙 강하니 이길 수가 없고(HP가 9,999,999입니다), 사실 이겨봐야 아무 특전도 없습니다. 

 

결국 힘들게 모은 5개의 월정을 모두 빼앗겨 버립니다. 이어지는 대화중에 뜨는 선택지는 아무거나 골라도 상관없으니 적당히 선택하면서 대화 내용이나 들어보도록 합니다.

 

라미레스는 파이나처럼 월정을 모으는 임무를 띠고 이 땅에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임무에 도움을 받고자 바르아 제국군에 들어가서 제국군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월정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인간들, 특히 바르아 제국에 있는 귀족들의 행태에 질려버려서 차라리 강대한 힘으로 이들을 쓸어버리고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가르시안이라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춘 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한결같이 힘을 추구하는 그를 보면서 절대적으로 가르시안을 추종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상술했듯이 대화문에서는 아무거나 선택해도 상관없습니다. 대화중에 파이나는 라미레스에게 우리의 사명을 잊어버렸나고 하니, 라미레스는 파이나에게 월정을 모으는 진짜 이유를 알고 있냐고 묻습니다. 월정을 모으는 이유...? 인간들이 기가스를 깨워 전쟁에 이용하려는 것을 막기 위함이 아니었나?

 

***** 스포일러 주의! (다음 내용에는 중요한 반전이 있습니다). *****

 

라미레스는 지금까지 파이나가 몰랐던 사실을 하나씩 이야기해줍니다. 옛날에 이 땅에 내린 멸망의 비는 다름아닌 은의 문명의 민족이 내리게 한 것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은의 대신전에 있는 장로들이 파이나에게 월정을 모으라는 임무를 준 이유도 이땅에 다시 한 번 멸망의 비를 내려 인간들을 쓸어버리기 위함이라는 것을 이야기해줍니다. 여섯 개의 월정을 모아 그 힘으로 잊혀진 대륙을 다시 띄워서 멸망의 비를 내릴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이 월정을 모으는 진짜 이유라는 것입니다. 

 

이때 아이카는 어쨌든 라미레스가 가진 월정은 5개이고, 나머지 한 개의 월정은 파이나의 고향에 있으니 소용없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라미레스가 장갑을 벗자 왼손에 은색의 월정이 나타납니다. 은의 문명의 민족은 태어날때부터 몸 속에 은의 월정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은의 문명의 주민 그 자체가 은의 월정인 것입니다.

 

라미레스가 파이나를 향해 은색의 월정이 담긴 손을 뻗자 파이나의 가슴에 담긴 은색의 월정이 빛나기 시작합니다. 라미레스는 파이나의 몸에서 은색의 월정을 끄집어내려고 합니다.

 

그 순간 길더가 크로네와 함께 전함에서 포격을 가해서 라미레스를 멈춥니다. 라미레스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서 일단 5개의 월정을 가지고 떠나버립니다. 순순히 떠나버리는게 왠지 불길합니다...

 

바이스 일행은 부서진 본거지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바이스는 다시 결의를 다지며(아무 선택지나 상관없습니다) 이후의 일을 생각해 보자고 합니다.

 

바이스를 움직여서 지상에서 승강기를 타고 작전실로 가보면 파이나가 그 안에서 혼자 생각에 잠겨 있습니다. 

 

바이스는 파이나를 위로하러 하지만 파이나의 부탁으로 일단 물러납니다(첫번째 선택지).

 

그러면 파이나로 시점이 바뀌는데 다시 일어서려하는 모두를 보고 뭔가 결의를 다집니다.

 

곧바로 바르아 제국으로 시점이 바뀝니다. 가르시안은 남은 제독들에게 각각 명령을 내리고 떠나 보냅니다. 

 

하지만 베레자는 아틀란티아 대륙을 부상시키는 것에 대해 가르시안에게 재고를 부탁합니다. 그로 인해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떼죽음을 당할 텐데 베레자 자신의 어린 시절에 비추어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자 왠일로 가르시안은 베레자에게 한번 생각해 보겠다면서, 베레자에게는 이 자리에 없는 알폰소를 막으라면서 제국의 수도로 가라고 합니다. 그런데 베레자가 자리를 뜨자마자 표정을 싹 바꾸는 걸 보니 이미 그의 마음은 결정된 듯 합니다.

 

다시 초승달섬으로 시점이 바뀌는데 파이나가 오더니 마음을 굳힌듯 은의 대신전으로 가자고 합니다. 그에 대한 대답은 아무 선택지나 해도 상관없고 여기에 길더도 참여합니다.

 

한편 바르아 제국에서는 알폰소가 테오도라 황제에게 모든 사실을 고해바치고, 이에 테오도라는 황제는 알폰소를 새로운 호국경으로 임명하고 가르시안을 치라고 명합니다. 이때 엔리케가 들어와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어머니이자 황제인 테오도라에게 현재 제국의 위급함과 가르시안의 야망을 말하면서 올바른 길을 가자고 요청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테오도라 황제는 가르시안을 없애고 대신 자기가 월정과 기가스 등 모든 힘을 차지하려고 합니다.

 

이때 베레자가 들어오고, 엔리케는 이러면 자기도 생각이 있다며 칼을 겨누지만 베레자가 엔리케를 기절시킵니다. 그러자 여제 테오도라와 알폰소는 베레자더러 엔리케를 가르강츄아 요새에 유폐시키라고 명합니다. 사태가 굉장히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시 바이스쪽으로 시점이 전환됩니다. 길더가 다시 파티에 합류했으니 모두의 장비를 재점검하도록 합니다. 이제 은의 대신전으로 가기 위해 파이나의 소형정을 타야하니 섬의 깃대가 있는 곳으로 가서 파이나의 배를 타겠습니다(첫번째 선택지). 

 

그러면 고공역 정도가 아니라 아예 우주공간 정도의 높이로 올라가서 은의 대신전으로 들어갑니다.

 

은의 대신전(銀の大神殿/The Great Silver Shrine)은 방향감각을 잡기가 좀 어려운데 그나마 적과의 인카운터가 없어서 다행이고 길도 거의 외길 진행입니다. 일단 화면 안쪽에 보이는 빛의 기둥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그 기둥 가운데를 조사하면 다른 곳으로 나오게 됩니다. 참고로 은의 대신전에서 흐르는 음악이 꽤 운치가 있으니 한번 들어보세요. (클릭!)

 

은의 대신전 내부로 들어오면 이제 장로의 방으로 가야하는데 조작이 좀 힘듭니다. 왼쪽으로 가려고 하면 반시계방향으로 걷고, 오른쪽으로 가려하면 시계방향으로 걷습니다. 직진하려하면 해당 방향으로 나아가긴 하는데, 후진하려하면 반시계방향으로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돕니다. 일단 나아가기 전에 이곳에서 조작감을 익히는게 좋습니다. 이곳은 간이지도도 주어지지 않지만 적이 안 나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조작에 주의하면서 '무의 길'(無の道)을 지나 장로의 방(長老の間)으로 가야 합니다. 앞으로의 설명은 바이스가 화면 안쪽을 바라보는(즉 플레이어가 바이스의 등을 보는 상태) 시점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녹색 바닥이 깔린 오르막길을 찾습니다.

 

그 길로 가다보면 갈림길이 있는데 좌우에 있는 길에는 가봐야 별거 없으니 일단 계속 정면으로 갑니다. 그러면 또 갈림길이 나옵니다.

 

정면으로 가서 보물상자에서 실버 수츠(シルバースーツ/Silver Armor)를 얻습니다. 다시 돌아나와 갈림길이 보이면 왼쪽은 별거 없으니 오른쪽으로 갑니다.

 

가다보면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길은 막혔으니 오른쪽 길로 들어서서 계속 가다보면 보물상자와 또 다른 길이 보입니다. 보물상자에서 달의 열매(月の実/Moonberry)를 얻고 바로 옆의 길로 가면 됩니다.

 

가다보면 좌우로 길이 갈라지는데 왼쪽 길은 갈 필요없고 오른쪽으로 갑니다. 그러면 정면의 길과 오른쪽의 길로 나눠지는 곳이 나타나는데, 오른쪽 길은 아무것도 없으니 갈 필요없고 정면으로 가면 됩니다.

 

한참 가다 보면 발판에 올라 이동하게 되며 새로운 곳으로 도착합니다. 일단 계속 가 보겠습니다.

 

가다보면 갈림길이 보이는데 일단 오른쪽으로 가서 보물상자에서 달의 열매(月の実/Moonberry)를 얻습니다.

 

다시 돌아나오면 갈림길이 보일 텐데 오른쪽 길을 택해서 가다보면 또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 길은 별거 없고 오른쪽으로 가면 됩니다.

 

가다보면 길이 세 군데로 갈라지는 곳이 나와 다소 혼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른쪽 길은 별거 없고, 왼쪽 길로 가면 보물상자에서 실버 수츠(シルバースーツ/Silver Armor)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갈림길에서 정면으로 가다보면 뭔가 특이한 구조물이 보이는데 이 구조물을 조사해 보겠습니다.

 

바이스 일행은 어딘가로 워프되는데 그곳에 있는 장로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다소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판에서는 대장로와 그외 장로들로 지칭되며, 영문판에서는 Elder Prime, Halos, Cross, Stout, Orbis, Helos 등의 이름으로 나옵니다. 장로들은 월정이 지상인에게 넘어간 것을 우려하며 그들이 제로스(ジェロス/Zelos)의 봉인을 풀 수 있게 된 것을 우려합니다. 파이나는 라미레스에게 들은 내용이 사실이냐고 장로들에게 추궁하자 장로들은 파이나에게도 진실을 이야기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장로들은 일행을 기억의 방(Hall of Knowledge)이라는 곳으로 이동시켜 일행의 머리속에 과거의 기억을 불어넣어 줍니다.

 

그 옛날 6개의 달 아래 6개의 고대문명이 있었고 그중에 아틀란티아(Soltis)라는 대륙에는 은의 문명이 번영했었습니다.

 

그 당시 각각의 문명은 각자의 기가스를 만들어 패권을 잡으려 했고 이내 커다란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대지는 불에 타고 서로가 서로를 절멸시키는 비극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이런 기가스의 원천이 된 것은 바로 월정이었고, 월정이 가진 강력한 힘이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쟁이 격화되는 것을 보다 못한 은의 문명의 장로들은 적어도 한번은 어리석은 인간들을 지상에서 없애자고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모든 것을 아무 것도 없는 상태, 즉 무(無)로 돌리려고 했고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은색의 월정의 기가스 '제로스'였습니다.

 

여섯 개의 문명 중에서도 가장 앞선 은의 문명을 이끄는 장로들이 만든 기가스인만큼 제로스는 다른 월정이나 다른 기가스보다도 훨씬 강력한 존재였습니다.

 

제로스가 가진 여러 능력중에서 중력을 다루는 능력을 달을 향해 방출했더니 무수한 월황석이 떨어졌고 그것이 바로 '멸망의 비'였습니다. 세계는 멸망의 비로 인해 대부분의 문명이 파괴되었고, 바이스들이 사는 지금의 세상은 월황석으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이 되었던 것입니다.

 

장로들은 멸망의 비를 세상에 뿌린 다음 제로스를 아틀란티아 대륙의 대운해 아래에 단단히 봉인했다고 합니다. 이후 장로들은 아틀란티아 대륙에서 대신전만 따로 떼어서 이곳 하늘 저편으로 떠나와서 계속 인간계를 감시했다고 합니다.

 

장로들이 파이나에게 월정을 찾으라고 했던 것은 기가스를 저지하려는게 아니라 다시 멸망의 비를 내리기 위함이었다고도 얘기해 줍니다. 멸망의 비를 내리려면 제로스가 필요하고, 제로스의 봉인을 풀려면 월정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바이스 일행은 파이나를 도운 공로가 있으니 여기 있게 해주는 대신 멸망의 비를 내리는데 협조하라고 합니다. 당연히 바이스는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합니다(첫번째 선택지).

 

바이스는 사람을 죽여서 자기들 좋을 대로 세상을 만들려는 당신들의 바로 그런 생각이 가르시안과 뭐가 다르냐며 일갈합니다.

 

파이나 또한 이전의 유약해 보였던 모습을 벗어던지고 장로님들이 틀렸다고 확실히 말합니다. 이어서 파이나는 바이스와 아이카 같은 사람들처럼 굳은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반박합니다.

 

파이나가 이렇게까지 강경한 태도를 취할 줄 몰랐는지 일순 당황한 대장로... 그런데 그 순간 어찌된 일인지 가르시안이 은의 대신전에 나타났습니다. 잠깐, 가르시안이 여기 있다는 건...

 

라미레스는 순식간에 대장로를 베어버리고 대장로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월정을 획득합니다. 가르시안은 보다 쉽게 월정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며 라미레스와 함께 떠나 버립니다.

 

대장로의 죽음에 슬퍼하는 파이나... 하지만 슬퍼할 틈도 없이 가르시안과 라미레스를 막아야 합니다. 일단 장로의 방 밖으로 나오면 선택지가 뜨는데(참고로 영문판에서는 대장로의 목소리라고 나옵니다), 첫번째 선택지는 편하게 밖으로 나가는 것이고 두번째 선택지는 직접 나가는 것입니다. 뭘 선택해도 차이가 없으니 편하게 나가려면 그냥 첫번째를 선택하세요.

 

일단 신전의 밖으로 나오면 처음 여기 왔을 때처럼 위아래가 뒤집혀 있습니다. 파이나의 소형정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하는데 약간 헤맬 수 있습니다. 일단 화면을 잘 보면 근처에 세이브 포인트가 보이며 화면 안쪽에 빛나는 기둥이 있습니다. 세이브 포인트를 지나 화면 안쪽의 빛나는 기둥 근처까지 가도록 합니다. 

 

그 다음에 제자리에서 L버튼이나 R버튼으로 화면을 돌리다보면 화면 안쪽에 세이브 포인트와 소형정이 있는 곳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쪽을 향해 움직여서 파이나의 소형정을 조사하면 다시 초승달섬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과연 바이스 일행은 가르시안과 라미레스를 저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