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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기어스/게임 진행 (1 - 48)

(41) 반격

by yora 2023. 8. 14.

이제 페이는 여러 인격들이 하나로 통합되었고, 파동존재로부터 힘을 운용하는 방법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드'의 빨간 기어도 이전까지의 모습에서 하얀색 기어인 제노기어스로 바뀝니다.

 

페이는 이드의 빨간 기어에 호되게 당해서 쓰러진 아버지 칸에게로 갑니다. 칸은 페이의 인격이 통합된 것에 기뻐하고, 페이는 모두와 아버지 덕분에 그것이 가능했다고 감사해 합니다.

 

칸은 잘됐다고 하더니 갑자기... 페이를 잡고 들어올리면서 이제 너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칸이 그라프로 바뀝니다. 그라프는 3년전 그날 빙의한 육체가 한계에 다다른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라프는 페이가 진짜로 각성을 마칠때까지 매개가 되는 육체로 페이의 아버지 칸의 신체를 얻은 것입니다. 칸은 그라프의 일부가 되었고, 그라프로서도 칸의 모든 것을 장악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칸의 자아가 가지는 힘이 예상외로 강해서, 그라프의 속박이 약해질 때마다 칸이 표출되었고, 와이즈맨의 모습으로 페이의 앞에 나타났습니다.

(생각해 보면 와이즈맨과 그라프는 한번도 동시에 존재한 적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페이와 이드가 동일인물이란 것은 진작에 눈치챘지만, '라칸=그라프=와이즈맨=칸' 이라는 반전은 꽤 놀랐습니다.)

이제 페이가 진정한 각성을 끝냈고, 그라프가 현재 소유한 칸의 육체도 불필요해서 그라프는 본래의 육체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라프는 칸과 자기는 하나이니, 마음을 열고 자기와 하나게 되어, 모든 것을 지워버리자고 합니다. 페이는 필사적으로 저항하는데...

 

그순간 제노기어스가 개입하여 페이를 자기쪽으로 인도합니다. 그라프는 주인을 보호라는 기어라며, 아예 제노기어스까지 통째로 융합하려고 합니다.

 

페이가 아버지의 육체를 가지고 있는 그라프와 제대로 싸우지 않으려 하자, 그라프는 바로 그런 어설픔으로 인해 소피아도 죽었고, 페이의 어머니 카렌도 죽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페이는 제발 눈을 뜨라고 아버지, 아니 라칸에게 부탁합니다.

 

그라프는 페이에게 한심하다며, 싸우지 않겠다면 대신 동료들을 공격하겠다고 합니다. 이에 페이는 데우스만 저지하면 끝날텐데, 대체 왜 그렇게까지 모든 것을 멸망시키려 하는지 묻습니다.

 

그라프는 데우스를 파괴한다고 해도 인간이 살아있는한 미앙과 에레하임이 계속 태어날테니, 인간과 데우스를 모두 묻어버리겠다고 합니다.

 

그라프는 미앙이나 에레하임이 단순히 데우스의 대변자가 아니라 오히려 본체이기 때문에 없애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페이는 어머니 카렌이 자신을 감싸고 대신 죽었을때, 그 눈은 미앙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의견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싸워서 결정할 수 밖에 업습니다. 서로 자신의 기어에서 날개를 펼치며 맞붙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둘 중에 누가 이기든 다시 하나가 될 때가 왔습니다.

 

o 보스전 : 진 벨톨(真ヴェルトール, True Weltall) (HP 15000, 경험치 197472, 0 G, 습득아이템 - 없음)

페이와 그라프의 1:1 대결이 펼쳐지는데, 제노기어스의 필살기로 어렵지 않게 이길수 있습니다.

 

그라프는 페이에게 왜 끝장을 내지 않느냐면서, 지금 자기가 없어지면 페이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페이는 아버지이기도 한 그라프에게 의지도 목적도 같으니 이제 그만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페이가 몸에 이상함을 느낍니다. 그에 대해서 그라프는 조하르가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라프에 의하면 데우스의 시스템이 최초에 분리된 조각들 중 마지막 조각인 페이와 융합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라프가 스스로 조하르에게 다가갑니다.

 

그라프는 이것이 라칸이 바란 것이며, 어차피 자기는 불완전한 존재이고 이렇게 되는 것이 필연이라고 합니다.

 

과거 라칸이 파동존재와 불완전하게 제2차 접촉을 했을때 라칸의 인격은 두 개로 나누어졌습니다. 세월이 흘러 육체는 사라지고, 접촉자로서의 운명을 가진 본래의 라칸은 페이로 환생했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인격은 다른 사람에게 빙의하면서 살아갔고 그것이 그라프입니다. 하지만 그라프는 라칸의 의지는 잇고 있지만, '접촉자 라칸' 그 자체는 아닙니다.

 

즉, 애초에 '그라프'만으로는 진짜 통합과 해방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육체는 달라도 나누어진 페이의 반쪽인 것도 사실입니다. 불완전한 그라프는 일시적으로 조하르와 융합해서 시간을 벌수는 있습니다.

 

그라프는 자기가 할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이고, 데우스의 시스템이 다시 페이를 찾으러 갈 것이라고합니다. 그러니 그사이에 완전체가 된 데우스와 조하르를 파괴하라고 합니다. 

 

페이는 아버지를 외치지만 별다른 도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그라프는 페이의 말대로 그당시 미앙이 카렌으로서 존재했음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미앙은 대를 거듭하면서 속박에서 해방되어가지만, 지금의 에레하임은 데우스와 융합해서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즉 현재의 에레하임은 접촉자와 대응하는 존재로 태어난 태초의 기억, 태초부터 계속된 환생의 기억, 모든 미앙의 기억, 그리고 그 대체자들의 기억까지 전부 가지고 있으며, 페이의 어머니로서의 기억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그라프는 페이에게 모든 속박을 끊으라며, 페이라면 그것을 할수있고, 그녀들을 구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그라프는 페이에게 활동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조하르에게 흡수되어 갑니다.

 

그라프가 사라진 자리에는 소피아의 것인지, 어머니 카렌의 것인지 모를 펜던트가 남아 있습니다.

 

페이는 동료들에게 시간이 없으니 가자고 합니다.

 

그런데 그전에 페이는 동료들을 데리고 어느 곳으로 안내합니다. 이곳은 태초에 모든 것이 시작된 장소, 인간이 태어난 장소입니다.

 

게임 오프닝 동영상에서도 나왔듯이 먼 옛날, 어떤 이민선과 함께 이 별에 추락한 데우스는 언젠가 자신의 재생을 위해 조하르의 중추부분을 분리했습니다. 이윽고 착륙한 중추 유닛으로부터 한명의 여성이 눈을 떴습니다.

 

그녀는 모든 인간의 어머니이며, 눈뜨고 나서 그녀는 모든 능력을 써서 인간의 시조가 되는 생명체를 낳았습니다.

 

그것이 천제 카인이고, 마지막으로 그녀는 인간의 관리자로서 자신의 복제를 낳았습니다.

 

두 개의 존재는 '어머니(인간, the -human- Mothe)'와 '병기(the weapon)'라고도 할수 있고, 또는 주체(the Subject)와 보완체(the Complement)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각각 에리와 미앙입니다.

 

그리고 추락한 이민선에서 유일한 생존자였던 페이(정확히는 페이의 전생인 '아벨')와 에리가 만난 이곳 '태초(카드모니)의 땅(The land of genesis, -Kadomony-)'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보통 인간의 기억은 명확한 형태로 대를 이어 존속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인간의 생체구성으로는 기본적으로 그렇게 확실히 기억정보를 인트론(intron) 아래에 압축해서 각인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페이, 에리, 미앙은 파동존재와의 관계로 인해 조금 다릅니다.

 

즉 조하르가 가진 가능성 사상을 변위시키는 능력으로 인트론 아래에 명확한 형태의 정보, 즉 기억을 남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조하르에게 파동존재가 속박되어 있는 것처럼 페이, 에리, 미앙은 남들보다 많은 정보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페이 자신에게 파동존재의 힘 일부를 고착시키고 있습니다.

 

지금도 카드모니에는 에리와 미앙이 최초의 여성으로 하나였을 때의 흔적이 녹색의 원기둥 안에 남아 있습니다. 페이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였던 여성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이제 모두가 한데 모여 이후의 대책을 논의합니다. 목표는 단 한가지, 조하르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조하르는 이쪽 세계에서 마치 마법처럼 사용하는 에텔이 가진 힘의 근원이며, 기어를 움직이는 제너레이터이기도 합니다.

 

가능성 사상을 자유자재로 통제할수 있는 사상변위기관 조하르를 파괴하면, 데우스도 천사(아이온, the -Seraph- angels)도 활동을 멈출 것입니다.

 

물론 데우스의 병기 시스템에 속박된, 이제는 미앙이 되어버린 에리도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탄은 조하르가 파괴되면 덩달아 아군의 기어와 에텔 능력도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그부분은 차치하고, 리코가 천사(아이온)의 모습에 대해서 의문을 가집니다. 리코는 병기도 생물도 아닌 불확실한 모습이 이상하다고 합니다.

 

시탄은 천사(아이온) 군단은 사람의 의식에 맞춰 조하르가 구체화한 것이라며, 조하르 그 자체가 불확정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관측자에 의한 관측행위 자체가 실체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즉 부품으로서 데우스에게 흡수된 사람들에게 내재된 정신을 구체화한 형태가 지금의 천사라는 것입니다.

 

바트는 그렇다면 그들이 지상의 문명을 지워버린다고 무슨 이점이 있는지 궁금해 합니다. 마리아는 혹시 아직 인간인 채로 살아있는 사람들에 대한 원한일 가능성을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시탄은 그건 아닐 거라며 미앙이 되어 버린 에리의 말을 잘 생각해 보자고 합니다. 그때 에리는 "신을 창조할수 있는 존재는 어차피 방해가 되니, 소거한다."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데우스의 단말인 천사(아이온)는 나노머신의 군체로 구성되어 있는 그 신체를 사용해서 많은 사람들을 생사불문하고 이형화된 인간이든 그렇지 않은 인간이든 가리지 않고 흡수하고 있습니다. 

본래라면 파괴하거나 소멸해야할 인간을 흡수하는 다소 상반된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 이상합니다.

 

카렐렌은 신(데우스)을 어머니라고 여기고 있는데, 신이 어머니라면 이것은 대모(大母)가 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행위는 자식의 성장을 가로막고, 흡수해서 스스로의 일부로 만들어 자궁내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데우스의 설계상 존재하지 않으니, 아마도 누군가의 의지에 의해 새롭게 싹튼 특성입니다.

 

그것이 데우스와 동조한 에리로 인한 것인지 행여 다른 이유에서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어쨌든 데우스와 싸워야 하긴 해야 하는데 현재 아군의 전력으로 가능할지가 관건입니다.

 

제파 여왕 또한 최종전투에 비밀전함 엑스칼리버(Excalibur)로 참가하겠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아군이 될 세력이 집결하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당면한 문제는 메르카바가 보유한 장사정포입니다. 이 장거리에서 발사되는 주포는 어떤 물체라도 증발시킬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주위에는 장벽이 펼쳐져 있는데 그 어떤 공격도 소용없을 정도로 튼튼해서, 지금까지 접근하기도 불가능해서 어쩔수없이 철수해 있는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더욱 신경쓰이는 것은 근접방어를 위해 기능하는 천사(아이온)의 존재인데, 이들의 전투력은 아군이 보유한 '기어 바라'와 같은 등급입니다.

 

바트가 그들이 나노머신에 의한 자기수복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일깨우자, 토라가 나서서 조하르와 접촉해서 변이진화한 제노기어스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토라는 그 덕분에 카렐렌의 나노머신이 가진 나노 어셈블러를 무력화할수 있는 나노 디스어셈블러를 기어에 장착하는 중이니 천사(아이온)에게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천사(아이온)는 어찌저찌 해결한다고 해도 본질적인 문제인 메르카바 공략에 대한 방법은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일단 현재 가진 정보를 가지고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메르카바의 주포는 워낙 출력이 큰 탓에 다음 발사까지 약 1.2초의 간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주포발사시 부분적이지만 장벽의 일부가 해제되고, 그 장벽이 다시 복원되는데 1.87초가 걸립니다. 이때를 노려 주포를 파괴할수 있지만 접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니, 어떻게든 접근할수만 있다면 그 다음은 중력장 공간보정으로 돌파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황은 파악되었지만, 현재 아군에게는 짧은 순간을 노려 장거리에서 주포를 파괴할수 있는 병기가 없습니다. 이때 바트가 또 무모한 계획을 제안합니다. 바로 메르카바를 향해 돌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트 치고는 꽤 솔깃하고 그럴듯한 작전을 내놓습니다. 일단 문제가 되는 장벽의 경우 유그드라실 4호와 제파 여왕의 전함 엑스칼리버에도 비슷한 것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오래는 아니더라도 짧은 시간이라면 메르카바의 주포의 직격에도 버틸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든 주포의 직격을 버티며 접근한 다음, 장벽이 잠시 사라지는 틈을 노려 주포를 부순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그때까지 버틸수 있는 시간이 추정해본 결과 약 20초 정도입니다.

 

그 짧은 시간에 아무리 전속력으로 날아가도 유효사정거리에 도달하기 전에 이쪽의 장벽이 버틸 리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그 수치는 제너레이터를 최대한으로 운행했을때의 수치입니다.

 

즉 그밖에 다른 동력이나 추진력을 희생했을때조차 그 정도인데 제대로 성공할리가 없습니다. 그러자 바트가 그건 제너레이터가 하나일때 그렇다고 합니다.

 

제너레이터를 두 개 활용하면 갑절인 40초를 버틸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게다가 이게 끝이 아닙니다.

 

먼저 유그드라실을 강습형태로 변형시키고, 전함 엑스칼리버에 태운 다음 두 개의 제너레이터를 직접 연결합니다.

그때, 장벽의 전개 이외에 사용할 에너지는 함체의 낙하질량을 지탱할 만큼만 남깁니다. 이러면 거의 대부분의 에너지를 장벽에만 쏟아부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벽은 앞쪽에만, 특히 주포가 직격하는 한점에만 집약시켜 전개합니다.

이어서 엑스칼리버의 제너레이터를 최대로 운행시켜서 장벽을 전개합니다.

 

그동안의 추진력은 매스 드라이버(Mass Driver - 디스크2 초반에 나왔던 고대 군용 시설)에서 가져와 유그드라실에 탑재한 대형 고체 로켓을 사용합니다.

엑스칼리버의 장벽이 깨어짐과 동시에 이번에는 유그드라실 4호의 제너레이터를 사용해서 다시 장벽을 전개합니다.

 

이어서 고체 로켓을 분리시키고 엑스칼리버는 통상 비행으로 이행합니다. 이 방법으로 메르카바의 바로 앞에 도착합니다. 그러면 메르카바가 주포를 발사하고 잠시 무방비가 됩니다. 그때 대포의 앞을 엑스칼리버의 앞쪽 부분으로 가로막고, 장벽부활까지 남은 0.67초를 활용합니다.

 

 

엑스칼리버에서 포격을 가해서 유그드라실 4호의 슬레이브 제너레이터까지 통째로 파괴하면, 메르카바를 침묵시키고 돌입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꽤 그럴듯한 계획이긴한데, 도달시간과 장벽 전개 시간을 고려해 볼때 굉장히 아슬아슬한 작전입니다.

 

작전 실행시 모든 제너레이터를 장벽전개에 사용하면 근접방어를 할수 없게 됩니다. 메르카바에 접근하는 도중 천사(아이온)들이 공격해오면 버틸 수가 없게 됩니다.

 

페이는 자기가 반드시 천사들을 막아볼테니, 바트는 메르카바의 주포를 침묵시키는데 전념해 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최후의 결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페이 일행은 절대적 공격력과 방어력을 자랑하는 신의 방주 '메르카바'를 침묵시켜서 그 내부로 돌입하려고 합니다. 이제 조하르를 파괴하기 위한 작전을 결행합니다.

 

※ 메르카바 공략은 동영상으로 진행되니 느긋하게 감상하면 됩니다.

 

 

작전대로 되긴 했는데 너무 잘됐는지 메르카바가 완전히 박살나서 지상으로 추락합니다. 페이 일행은 메르카바의 유폭(誘爆 : 하나의 폭발이 연쇄적으로 또 다른 폭발로 이어지는 것)이 생각보다 심한 것에 놀랍니다. 

 

시탄은 폭발의 규모가 너무 크다며, 메르카바의 주포 바로 아래에 있는 메인 콘덴서가 반응해서 유폭을 일으킨 것 같다고 합니다. 이대로라면 에리가 무사할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던 상황이 전개됩니다. 지상에 추락한 메르카바의 중심부에서 뭔가 변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메르카바가 추락한 곳에서 훨씬 거대한 물체가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것은 데우스의 최종형태였습니다. 메르카바는 그저 단순한 그릇에 불과했습니다. 데우스는 카렐렌의 나노머신에 의해서 행성규모의 병기로 진화해 테라포밍을 개시했습니다.

이 별 자체를 병기로 만들려 하는 것입니다. 일행은 일단 태세를 정비하기 위해 설원의 거점으로 후퇴했습니다. 재차 데우스 내부로 돌입하려고 하는 가운데,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 설원 아지트의 내부에서 시작하며, 근처에 노랑 메모리 큐브가 있으니 일단 저장하고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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