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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기어스/게임 진행 (1 - 48)

(47) 엔딩(1/2)

by yora 2023. 8. 16.

※ 엔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집니다. 첫번째 부분은 주로 인물들간의 대사로 진행됩니다.

 

페이 : "어떻게 된 거지?"

리코 : "내 기어가 전혀 움직이지 않게 돼 버렸어."

 

시탄 : "사상 변이 기관 조하르의 활동이 정지됐군요."

시탄 : "우리들의 기어가 움직이지 않게 된 것은 그 탓입니다. 본체에서의 반응도 극히 적은 잔류 에너지뿐입니다."

 

페이 : "에리는? 안으로 사라진 에리는 어떻게 된 거지?"

페이 : "데우스 시스템의 속박은 이미 풀렸을 텐데. 그런데도 어째서 아무 반응도 없지!? 서, 설마 지금 싸움때문에..."

 

시탄 : "진정해요, 페이! 감지기가 데우스 안쪽에서 생명반응을 포착했습니다."

시탄 : "아마도 에리의 반응이니, 괜찮아요. 무사합니다."

 

바트 : "뭐, 뭐지? 이건...!?"

페이 : "왜지? 선생님!?"

 

시탄 : "데, 데우스의 중심으로부터 엄청난 에너지가 검출됩니다."

시탄 : "마치 이때까지 봉인되어 있던 무언가가 한번에 해방된 듯이 커지고 있습니다."

 

페이 : "설마... 파동존재!"

페이 : "'조하르'라는 육체의 감옥에서 해방된 파동존재가 본래의 고차원으로 돌아가려는 거야."

 

시탄 : "그렇다는 것은... 이건 차원 이동의 여파입니까?"

시탄 : "차원이 어긋나면서 발생하는 충격파 같은 것이군요."

 

시탄 : "이런... 이런 에너지가 지금 여기서 해방된다면..."

시탄 : "이 별은 소멸해 버립니다! 이 수치는 행성 하나를 지워버리기에 충분할 정도의 에너지량입니다."

 

페이 : "뭔가, 뭔가 방법은 없는 거야!? 그 여파를 막을 방법은!"

시탄 : "'조하르'의 정지 때문에 우리들의 기어를 포함한 거의 모든 기계가 멈춰 버렸군요."

 

리코 : "아니, 잠깐 기다려... 뭔가 달라. 이 흔들림은... 뭔가 다른..."

마리아 : "저길 봐요!"

 

바트 : "데, 데우스가...!"

페이 : "상승하고 있어!?"

 

시탄 : "데우스는 남아있는 얼마 안되는 에너지를 방출해서 조금씩 가속하고 있습니다."

시탄 : "이대로 가속을 계속하면 결국엔 우주공간으로..."

 

페이 : "...설마!?"

페이 : "에리다! 에리가 데우스를!"

 

페이 : "에리는 우리들을 구하려고 데우스를 이 별에서 멀리 떼어놓을 생각이야. 스스로를 희생해서..."

빌리 : "어떻게 방법이 없겠습니까? 그저 보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까?"

 

페이 : "아니, 방법은 아직 있어!"

페이 : "이녀석은 아직 움직여."

 

페이 : "기어의 동력원인 '조하르'가 소실된 지금,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데우스와 마찬가지로, '조하르'와 접촉한 나와 이녀석뿐이다."

페이 : "나는 에리를 구하러 가겠어!"

 

시탄 : "설령 데우스를 따라잡는다해도, 돌아올수 있는 에너지가 없습니다!"

페이 : "그래도 난 가지 않으면 안 돼. 에리는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갈 생각이야!"

 

페이 : "만일의 경우에는... 나도 같이..."

바트 : "어이! 잠깐 기다려! 같이 죽을 생각이라면 난 용서하지 않을 거야!!"

 

바트 : "꼭이다! 약속해!! 그러면 가게 해 줄테니까!!"

페이 : "난 에리를 데리고 반드시 돌아오겠어."

 

바트 : "좋아! 그럼 갔다 와!"

시탄 : "...그렇군요. 페이, 반드시..."

 

빌리 : "꼭..."

마리아 : "에리 씨하고 페이 씨..."

 

에메라다 : "둘이서..."

리코 : "다녀 와라...."

 

츄츄 : "기다릴게츄."

페이 : "미안... 바트... 다들..."

 

페이 : "다녀 올게."

페이 : "너하고도 이것이 마지막이겠지... 부탁한다!  파트너!"

 

 

페이 : "이곳은...!"

페이 : "에리! 그럼 이곳은 데우스의 안쪽인 거야?"

 

? : "그건 정확하지 않아.  너의 실체는 물체... 데우스의 겉껍질에 쌓여있을 뿐. 너의 의식만이 이곳에 있어."

? : "당연히 눈 앞의 그녀도 마찬가지로 진짜 그녀가 아니야. 의식이 그 모습을 구축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아."

 

페이 : "!?"

페이 : "파동존재...? 아니, 아니야. 뭐지...?"

 

페이 : "설마...!? 너는 카렐렌!? 그런가... 카렐렌! 네가 에리를!"

카렐렌 : "세피로트의 길은 이어졌다. 신의 여행은 이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카렐렌 : "이제 와서 무엇을 하러 왔나? 라칸."

페이 :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되찾기 위해 이곳에 왔다! 에리를 풀어줘!"

 

페이 : "데우스 시스템은 파괴했다. 모든 것은 끝났어! 그런데도 너는 아직 뭘 하려 하는 거지!"

카렐렌 : "모든 것이 시작된 그 때. 모든 것이 하나였던 그 장소로 돌아가는 거다."

 

페이 : "그 장소?"

카렐렌 : "우주가 시작되기 이전에 고차원의 파동이 있는 장소에서 모든 것은 하나였다. 그곳에서 파동이 넘쳐 흘러서 사차원의 우주가 창조되었다."

 

카렐렌 : "그곳에서 태어난 인간도 인간의 영혼도, 넘쳐흐른 파동의 찌꺼기일 뿐이다. 그러니..."

페이 : "그곳에 돌아간다는 건가? 그것이 네가 바란 것인가?"

 

카렐렌 : "라칸... 어째서 그렇게까지 완고하게 신과의 합일을 거부하는 건가. 하찮은 현재에 무슨 미련이 있나?"

카렐렌 : "다른 사람을 상처입히고, 스스로를 상처입히고, 서로를 없애면서 짧은 인생을 마치고는 결국 땅에 돌아가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지?"

 

카렐렌 : "이곳에는 모든 것이 있다. 사랑때문에 괴로워할 일도 없지. 이곳에는 신의 사랑이 넘치고 있다."

페이 : "나는 너만큼 인간에 대해서 절망하고 있지 않아! 인간에게는 언젠가 서로 이해할 때가 온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어!"

 

카렐렌 : "왜 그렇게 단언하지? 인간끼리는 결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카렐렌 : "너는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걸로 정말 서로 이해한다고 할 수 있을까?"

 

카렐렌 : "어차피 인간은 서로에게 있어서 괜찮을 정도로만 거리를 두고, 일시적으로만 그것을, 서로 이해한다거나 정신을 맞춘다거나 진실된 사랑이라고 속이고 있는 것에 불과해."

카렐렌 : "인간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밖에 안 돼. 다른 사람과 어울릴수 없어. 그렇게 만들어진 존재니까..."

 

페이 : "그렇다고해서 고작 한사람의 자아가 모든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옳을 리가 없어!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자신이 결정할 권리가 있어! 자유의지가 있으니까!"

카렐렌 : "그 의지조차도 이미 결정되어 있다면 어떻게 하지?"

 

카렐렌 : "만들어진 원초생물인 인간에게 자유의지 따위는 없어. 그저 '그런 식으로', '그렇게 되도록' 불완전한 상태로 살게 되어 있을 뿐이야."

카렐렌 : "그때문에, 어설픈 의지 따위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인간은 슬픔과 상실을 경험하지 않으면 안 돼. 누군가가 뭔가를 얻는다는 것은 다른 누군가가 뭔가를 잃는 거야."

 

카렐렌 : "한정된 '것'과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될리가 없어. 그래서 나는 모든 것을 최초의 시점으로 돌리기로 결론을 내렸지."

카렐렌 : "파동이라는, 그것 이외의 무엇도 아닌, 하나의 존재였던 그 시간으로... 이것은 인간인 나의 자아가 아니야. 파동, 즉 신의 의지다."

 

페이 : "그래도 괜찮아. 불완전해도 상관없어."

페이 : "아니, 불완전하기 때문에 서로가 부족한 뭔가를 서로 채워주면서 살아가는 거야. 그것이 인간이다."

 

페이 : "그것이 서로 이해한다는 거다. 난 그런 것이 가능한 '인간'이라는 존재인 것에 기쁨을 느끼고 있어."

페이 : "에리는 그렇게 선택한 우리들에게 미래를, 내일을 맡기고, 지금 이렇게 우리들의 별에서 데우스를 멀리 떼어놓으려고 하고 있어. "

 

페이 : "게다가, 그저 혼자서 신과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네 마음을 치유하려고..."

페이 : "그런 에리의 마음이 너에게는 이해되지 않는 거야!? 신과 하나가 되지 않으면 그것을 모르겠어?"

 

페이 : "나는 알 것 같아... 내 몸처럼 에리의 마음을..."

페이 : "...그래, 우리들은 하나야! 신의 힘 같은거 빌리지 않아도!!"

 

카렐렌 : "그렇다면 그것을 나에게 보여 줘. 신의 아래로부터 떠나려 한다는 너희들 인간의 힘, 사랑을..."

 

o 보스전 : 우로보로스(ウロボロス, Urobolus) (HP 50000)

제노기어스는 회복된 상태이고 거의 이벤트 전투에 가깝습니다. 하이퍼 모드와 필살기로 가볍게 상대하면 됩니다.

 

페이 : "에리..."

에리 : "페이..."

 

에리 : "날 해방시켜 준 것은 카렐렌..."

페이 : "카렐렌이...?"

 

에리 : "응. 카렐렌과 하나가 되었을때 깨달았어. 그 사람의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차 있다는 걸."

에리 : "그래서 그는 나와의, 신과의 합일을 원했어... 그것이 전부 원점으로의 회귀였으니까."

 

에리 : "그가 말해 줬어... 당신과 함께 있어야한다고... 그렇게 말해 줬어..."

에리 : "그는 알고 있었어... 나의 마음도, 당신의 마음도... 하지만, 어떻게도 할수가 없었어..."

 

에리 : "인간인 것을, 모든 마음을 버려서라도, 그는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었어. 모든 인간을 위해서..."

에리 : "결코 뒤돌아 갈 수 없었어... 돌이켜 보면, 그곳은 생각으로 가득찬 장소이니까..."

 

에리 : "그곳에... 돌아가고 싶게 되어 버리니까..."

에리 : "그러니까, 그를 용서해줘... 카렐렌은 누구보다도 인간을 사랑하고 있었으니까..."

 

페이 : "그런 거... 그런 거,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페이 : "그녀석이 그런 녀석인 것 정도는..."

 

에리 : "...미안해... 난 잘못 생각하고 있었어."

에리 : "난,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다른 사람을 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에리 : "하지만, 내 행위는 남게 된 당신들의 마음 속에 슬픔을 남길 뿐이었어."

에리 : "그 슬픔이 새로운 슬픔을 낳아 버렸어."

 

에리 : "나라는 존재가 당신들의 마음속에도 살아있는 이상, 내 생명은 나만의 것이 아닌 걸."

페이 : "에리... 그건 잘못 생각한 게 아냐."

 

페이 : "누군가를 위해서 스스로를 바치는 것은 소중한 일이야. 그것이 비록 자신을 위해서였다고 해도 그런 것은 문제가 안 돼."

페이 : "그것에는 반드시, 치유되는 인간이 존재하는 것이니까."

 

페이 : "사랑은 주는 사람과 받은 사람, 둘의 관계가 있어서 시작되고 본래의 빛을 밝히는 것이지. 어느 쪽이 부족해도 불완전..."

페이 : "둘이서 하나. 그렇게 가르쳐 준 것은 에리잖아?"

 

페이 : "그것이 인간의 의지라고 나는 생각해. 지금의 나에게는 그런 소중함이 이해가 돼."

페이 : "올바른 대답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그런 것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은 많이 있어."

 

페이 : "카렐렌이 찾으려 했던 것... 대답은... 우리들이 찾도록 하자."

에리 : "고마워... 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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